이 자리에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와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간 회동은 지난해 5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최대 관심사는 문 대통령이 2기 내각의 구성과 관련해 꺼내든 ‘협치내각’ 문제에 의견을 좁힐 수 있느냐다. 한병도 정무수석은 이번 회동과 관련, “문 대통령이 강조한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협치내각은 야당 정치인을 문재인정부에 내각에 참여시키는 것으로 성사될 경우 여야의 정치지형이 근본적으로 뒤바뀐다. 문 대통령이 후속개각을 단행할 때 야당 정치인이 어느 수준으로 포함되느냐 여부에 따라 한반도 정책은 물론 주요 경제현안에 대한 야당의 초당적 협조를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이날 오찬 메뉴로는 여야 협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오색비빔밥과 말복을 맞아 준비한 삼계죽이 나온다. 특히 오색비빔밥은 여야 5당의 상징색을 사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 오색비빔밥에는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블루 버터 플라워’, 자유한국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무생채, 바른미래당을 상징하는 민트색 애호박나물, 민주평화당을 상징하는 녹색 엄나물,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계란지단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