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생물생명공학회는 지난달 28일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정기학술대회를 열며 ‘보툴리눔 독소의 생산 기술 현황과 생산 방식에 따른 관리체계의 보완점’이라는 주제로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조유희 차의과학대 교수의 진행으로 국내외 학계 전문가, 보건복지부, 국방과학연구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토론에서 보톡스 같은 고위험 병원체로 만든 의약품은 일반적인 의약품과 달리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에 의견이 모아졌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의약품 출시에 앞서 생산 업체가 보유한 고위험 병원체를 관리감독 기관에 기탁하게 하는 매우 엄격한 관리 방안도 제시됐다. 콘스탄틴 이치엔코 뉴욕대 교수는 “보톡스 균주는 바이오테러에 쓰일 수 있는 만큼 매우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상세 정보뿐 아니라 해당 균주를 기탁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