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객이 1238만명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항공편 별로는 국제선 631만명, 국내선 607만명 등이다. 2014년 방문객인 1038만명과 비교해 200만명(19.3%) 늘어난 수치다.
여객 증가율은 국제선이 21.1%, 국내선은 17.5%로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대양주노선이 232.7%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동남아(35.4%)·일본(31.7%)노선이 뒤를 이었다.
다만 김해공항의 여객 증가세가 국토교통부의 예측치(연평균 4.7%)보다 빨라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김해국제공항은 여객증가세가 빨라 이용객들의 불편이 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신공항 건설까지 10년 정도 걸린다고 봤을 때 야간 운항제한시간을 줄이고 활주로 이용량을 늘리는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