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편 아니었어?” 직장인 99% `뒤통수` 경험

남자보다 여자에게, 상사보다 동료에게 뒤통수 더 많이 맞아
  • 등록 2014-08-29 오후 6:16:36

    수정 2014-08-29 오후 6:16:36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같은 사무실 바로 옆자리에 앉아있는 동료, 항상 같이 밥 먹고 상사 뒷담화에 그렇게 열을 올렸건만 “내 편 아니었어?”

직장생활에서 영원한 아군은 존재하지 않는 것일까? 신문, 인터넷, 모바일로 구인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의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4%가 직장생활 중 뒤통수를 맞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최근 자사 소셜네트워크를 방문한 남녀 직장인 4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10명 중 9명 이상은 직장생활 중 뒤통수를 맞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직장에서 뒤통수를 가장 많이 친 사람으로 51.9%가 `같은 부서 동료`를 꼽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같은 부서 상사/선임’(38%)이 그 뒤를 이었고, ‘같은 부서 부하직원/후임’(4.4%), ‘타 부서 직원’(4.4%)이라고 답한 비율은 동료나 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직장에서의 뒤통수의 유형을 살펴보면 뒷담화, 왕따, 근거 없는 루머 등의 ‘정서적인 피해’(51.9%)의 뒤통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모함, 책임전가, 성과 뺏기 등의 ‘업무적인 피해’(38.6%), ‘금전적인 피해’(8.9%)의 순이었다.

뒤통수를 친 사람의 성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여자’(65.8%)라고 답해 직장생활에서 ‘남자’(33.5%)에 비해 여자가 뒤통수를 더 많이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직장인들은 뒤통수를 친 상대에게 사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사무적, 형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뒤통수를 친 상대에게 어떻게 대응했냐는 질문에 직장인의 57.6%가 ‘상대방과 모든 정서적 관계를 끊고, 업무적으로만 대한다’고 답했다. 2위는 ‘해당 직장을 퇴사했다’(17.7%)가 차지해 뒤통수를 맞는 것이 직장생활 중 큰 스트레스로 작용함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 ‘아무런 대응도 하지 않고 이전처럼 행동했다’(15.2%0), ‘똑같은 방식으로 되갚아 주었다’(6.3%), ‘한층 더 악랄하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복수했다’(2.5%)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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