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이날 ‘새 정부의 재정운용 방향’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잠재성장률이 ▲2011~2020년 3.6% ▲2021~2030년 2.7% ▲2031~2040년 1.9% ▲2041~2050년 1.4% ▲2051~2060년 1.0% 등으로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잠재성장률이 1%포인트 떨어지면 국세수입 증가율도 1%포인트 감소하는 등 세입기반이 훼손된다. 통일비용도 재정건전성을 위협할 요인으로 지목했다. 독일은 재원마련을 위해 1993~2007년 세 차례에 걸쳐 부가가치세율을 5%포인트 높였고, 지금까지도 통일연대세(solidarity tax)를 부과하고 있다.
김 연구위원은 “국가재정운용계획은 ‘중기 계획’인 만큼 경기 회복보다는 재정건전성 강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을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과 재정의 조기 집행 기조를 유지해야 하지만, 중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을 고려한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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