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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편집부] 봄을 시샘하는 동장군이 물러나고 봄볕이 따스하다. 실속있는 봄나들이 정보를 살펴보자.
서울시는 드라이브나 가족 단위 나들이에 좋은 봄꽃길 등 공원, 가로변, 하천변 등을 총 망라해 ‘서울 봄꽃길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봄꽃길은 공원내 꽃길, 가로변 꽃길, 하천변 꽃길 등 총연장 163㎞에 100개 노선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 서울지방에 개나리는 3월27일, 진달래는 3월28일경 꽃이 피기 시작되고, 벚꽃은 4월 8일경 꽃이 피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만개는 개화일로부터 약 7일 이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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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 대형공원
가족 단위나 연인들끼리 봄나들이를 하기 좋은 봄꽃길은 '북서울 꿈의숲, 뚝섬 서울숲, 상암 월드컵공원' 등 대형공원들이다.
북서울 꿈의숲 - 큰길을 따라서 왕벚나무가 화려한 꽃을 피워낼 예정, 이태리식당인 라포레스타 앞 창포원의 화려한 창포꽃과 계류와 초화원 주변으로 심겨진 수만본의 야생화가 더욱 기대되는 곳.
남산 -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이 순차적으로 산을 물들인다. 시냇물이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북측순환로에는 지금 새끼손톱만한 개나리 꽃몽오리가 물이 오른 상태다. N서울타워나 케이블카, 전통한옥으로 지어진 찻집 ‘목멱산방’도 서울의 경관을 바라보기 좋은 코스.
뚝섬 서울숲 - 생태숲 구간에 심겨진 왕벚나무가 화려하다. 하지만 선큰가든의 화려한 꽃과 곤충식물관의 나비군무를 꼭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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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 - 평화공원에는 유채와 꽃양귀비, 노을공원에는 붓꽃과 꽃창포, 사면둘레길에는 개나리와 유채가 대단위로 화려한 꽃을 피운다. 노을공원의 캠핑장을 예약해도 좋다.
어린이대공원 - 오랜시간 자라난 거대한 왕벚나무가 공원을 가득 메우고 있어 벚꽃이 만발할 때 가장 화려한 공원으로 꼽힌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원과 놀이시설까지 한공간에 입지해 있어 봄나들이 장소로는 손가락에 꼽힌다.
봄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 - 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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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작은 산과 공원들도 봄나들이 코스로 제격이다. 주변에는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한 동네와 연계해 산책하기 좋은 곳들로, 낙산(개나리), 서대문 안산(벚꽃순환길), 석촌호수(송파나루공원 붓꽃) 등이 대표적이다.
드라이브에 좋은 봄꽃길
새봄을 알리는 개나리와 진달래를 감상할 수 있는 종로구 감사원길, 북악스카이웨이, 연분홍색 벚꽃이 아름다운 은평구 증산로, 강서구 곰달래길, 금천구 벚꽃십리길 등이 꼽힌다.
북악스카이웨이는 서울의 대표적인 드라이브 코스이다. 개나리, 진달래가 화려하고, 성북동, 부암동, 사직동과 연결되어 다양한 문화공간과 맛집들이 즐비하다.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잇는 세종로도 드라이브하면서 봄꽃을 볼 수 있다. 광화문광장에는 허브류 등 숙근초화류와 튜립을 서울광장에는 튤립 4천포기가 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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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즐길 수 있는 봄꽃길
봄꽃과 함께 다양한 축제까지 즐기고 싶다면 4월경은 남산공원에서 개최하는 벚꽃축제와 한강·여의도에서 개최하는 봄꽃축제에 참여하여 봄의 정취에 흠뻑 빠져볼 수도 있다.
제3회 남산벚꽃축제가 4월 15~18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남산벚꽃축제는 4월 15일 오후7시 남산팔각광장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색조명으로 더욱 아름답게 연출된 남산순환로 벚꽃길 걷기와 벚꽃과 함께하는 작은음악회, 남산의 사계절 사진전이 개최되며 남산을 찾는 어린이들에게는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를 선사한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소나무숲 탐방, 남산생태체험, 활쏘기교실 등이 개최되어 서울의 봄을 더욱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제6회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4월6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다(영등포구청 홈페이지 참조). 문화예술공연은 9일부터 13일에 집중된다. 국제 거리예술공연 비아페스티벌(VIAF), 한강 재즈페스티벌, 꽃장식전시회, 꽃비와 함께 즐기는 불꽃놀이 등이 준비되어 있다.
유난히 눈이 많았고 길었던 겨울, 따스한 봄바람을 따라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을 감상하는 시간은 움츠렸던 겨울을 이겨낸 서로를 위로하는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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