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숨지고 아내는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데다 차량 블랙박스도 ‘음소거’ 상태여서 경찰이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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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가 혼자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 안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있는 두 사람을 발견했다.
그러나 유일한 당사자인 B씨 상황을 진술할 수 없는 상태이고, 차량 블랙박스는 차량 외부만 녹화됐을 뿐 두 사람의 대화나 당시 상황 등은 녹음되지 않았다.
유족과 주변인 조사에서도 부부 갈등이나 가정 문제 등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일 광주 한 재활병원에 입원해 있던 A씨는 B씨와 함께 전남에 있는 거주지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부검을 하고 부부의 이동 경로, 발견 당시 모습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