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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은 12일 발간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전환이 영향을 미치는 산업과 인력 수요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국내 20개 업종 1700개 사업체와 업계 전문가 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우선 제조업은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서비스업은 업무 편의성 개선과 소비자의 편익 증진을 위해 디지털 혁신·전환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디지털 전환 기술로는 AI를 꼽았다. ‘AI 기술을 도입해 현재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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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전환과 활용이 활발하게 전개될 경우 평균 근무 시간은 감소하고 평균임금은 증가하는 등 노동의 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에 따른 직업별 대체 가능성을 분석하기 위해 110개 직업별 전문가 887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델파이(전문가 합의법) 조사 결과도 소개했다.
조사 결과 챗GPT 등 생성형 AI의 도입으로 모든 직업에서 노동력 대체 등 고용구조 변화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디지털 전환 영향은 직업과 직무 유형에 따라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직무 유형별로는 단순 반복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육체적 직무, 반복적이지 않은 사고·인지 직무 순으로 노동력 대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이 산업과 고용구조에 미칠 영향에 대응한 제도·정책이 요구된다”며 “디지털 전환과정에서 야기되는 직무 변환과 산업구조 전환에 대비한 직무 재교육 및 훈련, 유휴인력 지원책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