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정부 지원 예산 전액 삭감으로 올해 운영이 중단된 인천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고용노동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운영을 이어가게 됐다.
| 창원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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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일 고용노동부가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지원 중단을 대체하기 위해 추진한 ‘외국인 근로자 지역 정착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근로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2억원 국비를 3년 동안 지원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인천시는 남동구에 있는 인천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시설을 다시 활용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은 다음달 쯤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센터에서는 외국인 노동자, 사업주에게 상담, 한국어 교육, 생활법률 교육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전국 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는 거점센터 9곳 소지역센터 35곳이 지난해까지 정부 지원금 71억원을 바탕으로 운영돼왔다. 지역 외국인 노동자 정착에 큰 역할을 해왔으나 올해 해당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센터가 대부분 운영을 중단했다.
고용부가 이번에 대체로 진행한 사업은 지자체 보조사업 예산으로 18억원만이 배정됐고, 예산 절반은 지자체가 부담해야 인천시 사례처럼 기존 센터가 모두 운영을 이어나가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새 공모사업으로 인천 외에 경남 3곳 등 모두 9곳의 센터가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