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과장을 만난 이날 자리 역시 할리스가 지난달 말 새롭게 선보인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직접 시음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할리스는 그동안 △브라질과 콜롬비아 원두를 블렌딩한 ‘시그니처’ △브라질과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하고 카페인을 제거하는 공법을 적용한 ‘디카페인’ 등를 운영해 왔다.
다만 최근 산미 강한 커피에 대한 수요가 뚜렷해짐에 따라 콜롬비아 원두에 산미가 강한 스페셜티 등급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한 이번 블랙아리아를 선보이고 나섰다. 쓴맛을 보다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에스프레소 샷 추출 시간을 절반으로 줄인 리스트레또 추출법을 도입했다.
할리스에 앞서 아티제와 던킨 등 주요 커피·디저트 전문 브랜드 역시 올해 새로운 블렌드를 속속 내놓았다.
던킨 역시 국내 스페셜티 커피 시장을 개척한 국내 로스터리 대표 브랜드이자 한국인 최초 큐그레이더(커피 감별사) 서필훈 대표가 이끄는 커피 리브레와 손잡고 지난 3월 ‘리브레 스페셜티’ 블렌드를 선보였다. 에티오피아와 인도, 온두라스 원두를 블렌딩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아예 전국 77개 리저브 매장을 운영하며 차별화한 원두와 음료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리저브 매장 전용으로 선보인 원두만 에티오피아, 파나마, 코스타리카, 케냐, 콜롬비아 등 8종에 이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농장별로 항상 원두를 공급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3~4개월 주기로 차별화 원두를 찾아 선보이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