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리니히우에서 빵을 얻으려고 줄을 서고 있던 시민 10명이 16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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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키이우 주재 미국 대사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체르니히우에서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10명이 러시아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며 “이같은 끔찍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을 상대로 한 잔혹한 범죄 책임을 묻기 위해 가능한 모든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검찰도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 병사들이 체르니히우 식료품점에서 빵을 구하려고 줄서 있던 사람들에게 발포했다. 이로 인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포격을 시작한 순간 모든 위험(한계)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WP는 러시아군의 이번 공격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공개 발표한 이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