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집중' 60세 이상 74.7% 3차 접종…미접종 대비 감염예방효과 82.2%

60세 이상 3차 접종률 14.7%→74.7%, 982만명
이달 말까지 대상자 중 예약자 포함 90.3%
60세 이상 미접종군, 접종군 비해 감염 위험 2.4배
"방역패스 유효기간 1월 3일 이전 3차 접종 참여"
  • 등록 2021-12-30 오후 2:20:17

    수정 2021-12-30 오후 2:20:17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12월 집중접종기간 운영으로 60세 이상의 74.7%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을 마쳤다고 밝혔다. 3차 접종 접종군은 미접종군에 비해 감염예방효과가 82.2%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한 의료진이 각자의 새해 소망과 바람을 담은 글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12월 한 달을 ‘60세 이상 고령층 대상 3차 접종 집중실시기간’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예약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도 3차 접종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의 접종 편의를 도모하고, 감염 시 위증중·사망 등 위험도가 높은 고령층이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해 왔다.

그 결과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은 12월 1일 0시 기준 14.7%(193만명)이던 것이, 12월 30일 0시 기준 74.7%(982만명)으로 증가했다.

이달 말까지 3개월이 도래하는 대상자 대비로는 85.1%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예약자까지 포함하면 90.3%(인구 대비 79.2%)이다.

60세 이상 3차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 비중은 감소하고 있다. 12월 1일 기준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35.4%(1799명)이었으나, 12월 30일 기준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20.2%(998명)으로 감소했다.

또한, 60세 이상 연령층의 감염경로 분석 결과 요양병원·시설 관련 감염도 3차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0시 기준 최근 4주간 60세 이상 연령 감염경로 중 요양병원·시설 관련 발생을 보면 12월 1주 1156명(10.5%) → 2주 938명(6.6%) → 3주 688명(4.7%) → 4주 300명(2.8%) 등이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0세 이상 국민 중 3차 접종을 완료한 328만여 명을 대상으로 3차접종의 효과를 평가했다.

‘3차 미접종군’과 ‘3차 접종 완료군’의 감염 발생률을 분석한 결과 ‘3차 미접종군’이 ‘3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성, 연령을 보정한 상태에서 ‘3차 접종 완료군’은 ‘3차 미접종군’에 비해 감염예방효과가 82.8%로 나타났다.

1월에는 고령층을 포함해 2차 접종 후 3개월이 지난 18세 이상에 대한 3차 접종을 계속 실시할 예정이다. 고령층을 포함해 18세 이상 3차 접종 대상자 모두 사전예약에 기반해 접종받게 된다. 이 경우에도 고령층의 온라인 예약을 지원하기 위해 대리 예약, 콜센터나 읍면동 주민센터 등을 통한 예약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1월부터는 예약 후 백신 배송기간을 고려해 예약일로부터 7일 이후 접종이 가능하다.

추진단은 “아직까지 3차접종을 받지 않은 어르신은 12월 31일까지 사전예약 없이도 편하신 날에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반드시 3차 접종을 받아 달라”며 “특히,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국민들은 방역패스 유효기간 6개월이 적용되는 내년 1월 3일 이전에 3차 접종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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