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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외신에 따르면 미 후버연구소는 슐츠 전 장관이 스탠퍼드대 캠퍼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슐츠 전 장관은 리처드 닉슨 행정부에서 노동·재무 장관, 백악관 예산관리국장을 지냈으며, 이후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에선 7년 가까이 국무장관으로 미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했다. 최근까지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명예교수이자 후버연구소 특별연구원 등으로 활동해왔다.
슐츠 전 장관은 1987년 당시 레이건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중거리 핵전력 조약’(INF)을 체결할 때 협상을 주도했다.
후버연구소장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위대한 미국의 정치가이자 진정한 애국자”라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든 사람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은 “슐츠 전 장관은 전설이자 비전”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