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기안기금 대출금리를 하향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이 같이 답했다. 이날 국감은 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서민금융진흥원을 대상으로 한다.
기안기금은 아시아나항공에 총 2조4000억원의 자금을 연 7%대 금리로 제공키로 했다. 현재 기안기금 재원 조달금리가 연 1~1.5% 수준인 만큼 대출금리가 너무 높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특별한 금리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은 타당하다”고 했다. 그러나 기업의 과잉 신청을 막으려면 시장금리에 맞춰 자금지원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안기금 지원 신청이 저조한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5월 기안기금이 출범한 이후 지원이 확정된 곳은 아시아나 1곳 뿐이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도 기안기금 신청을 준비 중이다.
한편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달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판기념회에서의 이른바 ‘가자 20년’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그는 “이미 2차례 발언실수를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중립성을 철저히 지키면서 업무를 해왔다”며 “국회의원과 소통과 협의가 필요해 의원 행사에 참석했었는데 앞으로는 조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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