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야당, 신임 靑 비서실장에 대한 맹공 적절치 않아"

9일 cbs라디오 출연해 발언
이상일 "'신문'에서 '원조친문'으로 교체..큰 변화 없겠다"
  • 등록 2019-01-09 오전 10:48:29

    수정 2019-01-09 오전 10:48:2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지난달 26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등 청와대 보좌진 인사에 대해 야당이 맹공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에 대해 잘 이해하고 국회를 잘 이해해달라는 주문을 하는 것이 맞지 비판부터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함께 방송에 출연한 이상일 전 의원은 “청와대가 그간 집단 사고의 경향을 보이면서 편협한 국정 운영을 한 측면이 있다”면서 “비서실장이 ‘신문’ 임종석 실장에서 ‘원조 친문’ 노영민 실장으로 바뀌어 청와대에 큰 변화는 없겠다고 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비서실장 등 청와대 보좌진 정도는 대통령이 자신의 판단과 철학 속에서 인사할 수 있도록 용인해줘야 한다”며 “야당과 색깔이 잘 안 맞다거나 상의하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만으로 비판하는 건 비판을 위한 비판밖에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노 신임 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은 국회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면서 야당 얘기를 많이 듣고 문재인 대통령 3년 차 문제를 넘어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전 의원은 “노 비서실장이 ‘대인춘풍 지기추상(待人春風 持己秋霜·남을 대할 때 너그럽게, 자신을 대할 때 엄정하게 대한다)’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이것을 꼭 실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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