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에 250km 가는 화물차 2019년에 나온다"

산업부 '미래차 기술 로드맵' 발표
평창올림픽선 수소버스 시범운행
  • 등록 2017-12-19 오후 2:00:00

    수정 2017-12-19 오후 2:00:00

자율주행차.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1회 충전으로 250㎞ 이상 갈 수 있는 1t 전기화물차가 2019년 나온다. 또 2018년에는 평창올림픽 경기장과 울산에서 수소버스가 시범운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 호텔에서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미래차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국정과제인 ‘미래형 친환경·스마트카 육성’을 위해 산업기술평가관리원을 중심으로 기업, 학계, 연구원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지난 3월부터 9개월 간 다양한 논의 끝에 마련됐다.

로드맵에는 기술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할 수 있는 강점이 있거나 국산화가 시급한 핵심 과제를 차종별(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로 도출하고, 향후 5년 간(2018~2022년)의 세부적인 기술 확보 전략과 일정을 담았다.

전략적 중요성과 수입의존도가 높은 자율주행 9대 핵심부품을 2021년까지 국산화한다. 9대 핵심부품은 레이더, LIDAR 센서, 영상센서 모듈, 데이터 저장 장치(ADR), 통신모듈, 정밀 디지털 맵, 복합측위 모듈, 운전자-차량 인터페이스 모듈, 자율주행 제어장치를 말한다.

또한 자율주행차 시대에 새로운 혁신성장 주역을 육성하기 위해 2020년까지 중소·벤처기업들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자율차 공용플랫폼’을 제작하고, 자동차 관련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자율차 공용플랫폼은 인공지능·차량제어 알고리즘 등을 개발해 공개하면 이를 이용해 중소·벤처기업이 새로운 부품 등을 개발하고, 실제 차량에 장착하여 테스트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전기·수소차 시장 확대와 중소·중견 부품기업의 기술력 확보를 위해 핵심기술에 대한 R&D도 지속 추진한다.

전기차 주행거리의 획기적인 개선을 위해 배터리의 에너지밀도를 2배 이상 향상하는 ‘고밀도 이차전지’ 개발을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5분 충전으로 200㎞ 주행이 가능한 1000V/400A급 초급속 충전시스템 기술을 2021년까지 확보할 예정이다.

700기압의 수소저장장치를 장착해 1회 충전 주행거리가 300㎞ 이상인 ‘도심주행용 수소버스’ 핵심기술개발이 2019년까지 이뤄질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과 온라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미래차 기술로드맵’을 최종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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