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걸리기 전에 끊으세요"…세계 금연의 날 맞아 COPD 환자 출연 광고 송출

  • 등록 2017-05-31 오전 10:27:06

    수정 2017-05-31 오전 10:27:06

[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저처럼 병에 걸린 후에 금연하지 말고, 본인의 의지로 끊을 수 있을 때 당장 금연하세요.”

‘세계 금연의 날’(World No Tobacco Day)을 맞아 오늘(31일)부터 실제 흡연 피해자가 출연하는 ‘금연광고’가 송출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제 30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광고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광고에는 40년간의 흡연으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질병에 걸린 환자 허태원씨(65)가 출연한다.

복지부는 오는 8월까지 TV와 라디오, 버스 외부, 지하철 스크린도어 등을 통해 허씨가 출연한 광고를 송출하는 등 올해 금연캠페인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금연 활동에 기여한 유공자 84명과 단체 22곳을 표창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보건팀 김광현 과장은 지난해 공장에서 일하는 흡연자 928명을 금연으로 이끌었으며, 국방부 제20전투비행단은 부대 내 흡연자 290명 중 176명이 금연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한편, ‘세계 금연의 날’은 담배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임을 인식시키고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1987년 제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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