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이틀째 약세…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690선 무너져…정보기기·운송업종 등 부진
  • 등록 2015-10-30 오후 3:15:00

    수정 2015-10-30 오후 3:15:0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코스닥이 이틀째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1% 이상 내리며 690선 아래로 내려 앉았다.

3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 1.01% 내린 683.63에 장을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했지만 장 초반 하락세로 전환, 오후 내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 때 681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6억원, 310억원씩 팔아 치우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이 하루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해 584억원을 사들였지만 지수를 받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비차익 매도가 집중되며 116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통신서비스(2.17%), 기타제조(1.01%), 오락문화(0.01%)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대형주와 중소형주 할 것 없이 1% 내외의 낙폭을 기록했고, 정보기기업종은 2.87% 내려 최대낙폭업종에 이름을 올렸다.

운송(-2.26%), 코스닥150레버리지(-2.11%), 방송서비스(-2.23%) 등이 2%대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은 전일 대비 0.13% 내린 7만7000원에 장을 마쳤고, 카카오(035720)는 0.96% 내린 11만3600원을 기록했다. 동서(026960)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등 상위종목들 모두 1%대 내림세를 보였다. 차바이오텍(085660)은 7.78% 하락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GS홈쇼핑(028150)은 3분기 실적 부진으로 5.55% 하락했고, 서울반도체(046890)는 연이은 상승세에 차익매물이 출현하며 3.55% 내렸다. 이밖에 씨젠(096530), 컴투스(078340), 코미팜(041960), 에스에프에이(056190) 등이 2% 이상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OCI머티리얼즈(036490)젬백스(082270), 서부T&D(006730) 등은 올랐다.

개별종목별로는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티브이로직(121800)이 17.58% 올랐고, 중국 건설사와 사우디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썬코어(051170)는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중국의 두 자녀 허용 정책에 따른 유야용품주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제로투세븐(159580), 보령메디앙스(014100), 매일유업(005990), 아가방컴퍼니(013990) 등은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7억4908만8000주, 거래대금은 3조8060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종목을 포함해 2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751개 종목이 내렸다. 71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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