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與 원내대표 출사표…이주영과 양강(종합)

유승민, 새누리 원내대표 출마선언…"변화에 더 적합"
이주영과 양강구도 굳어져…수도권 중진 단일화 난항
  • 등록 2015-01-27 오후 2:08:12

    수정 2015-01-27 오후 2:08:12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3선·대구 동을)이 27일 차기 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양강 구도를 형성한 이주영 의원(4선·경남 창원 마산합포)을 두고서는 “국민들이 당에 바라는 변화가 분명히 있는데, 그것을 추진하기엔 제가 더 적합하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면서 “대통령과 정부만 탓할 일이 아니다. 당도 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당헌 제8조가 정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당헌 8조는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당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고 규정돼있다.

유 의원은 또 최근 ‘탈박(탈박근혜)’ ‘비박(비박근혜)’ 등으로 불리는데 대해서는 “저는 영원한 친박”이라면서 “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는데 기억하지도 못할 여러가지 계파 이름을 붙이는 것 같아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친박’ ‘신박’ 등으로 불리는) 이주영 의원보다도 제가 더 (청와대와) 거리가 가까울 것”이라고도 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의 장점을 살려, 갈등설이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간,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간 중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다만 이날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는 “수도권 중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양강 구도(이주영-유승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원유철 의원(4선·경기 평택갑), 정병국 의원(4선·경기 여주·양평), 홍문종 의원(3선·경기 의정부을) 등 수도권 중진들은 전날 저녁 후보 단일화 등을 포함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나와 “수도권의 의견을 잘 표출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것까지는 저희가 다 동의했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의견을 수렴해 어떤 대표성을 가지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면서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 관련기사 ◀
☞ 유승민, 與 원내대표 출마…"당이 정치 중심돼야"
☞ 새누리 새 원내대표 경선 내달 2일 확정(상보)
☞ 與, 내달 2일 원내대표 경선…경선관리위원장에 김재경 의원
☞ 김무성 "원내대표 선거, 절대중립 선언"
☞ 與 권력지형 '바로미터'…원내대표 선거 달아오른다
☞ 이주영, 與 원내대표 공식출마…"소통·화합 아이콘 될것"
☞ [인물in이슈]정책행보로 '기지개' 박영선 전 원내대표
☞ 이완구 총리후보자, 내일부터 청문준비…25일 원내대표직 사퇴
☞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에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자랑스러운 성균인상’ 수상
☞ 정의화 국회의장, 여야 원내대표와 정개특위 논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