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이날 오전 출마 기자회견에서 “저는 당을 정치의 중심에, 국정운영의 중심에 두고 과감하게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유 의원은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대통령과 정부는 성공의 길을 걷지 못했다는 게 지금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면서 “대통령과 정부만 탓할 일이 아니다. 당도 해야 할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유 의원은 그러면서 당헌 제8조가 정한 ‘당과 대통령의 관계’에 가장 충실한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당헌 8조는 대통령에 당선된 당원은 당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해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고 규정돼있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의 장점을 살려, 갈등설이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간, 김무성 대표와 서청원 최고위원간 중재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다만 이날 ‘러닝메이트’ 정책위의장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고, 홀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는 “수도권 중진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나와 “수도권의 의견을 잘 표출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것까지는 저희가 다 동의했지만, 어떤 사람이 어떻게 의견을 수렴해 어떤 대표성을 가지느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다”면서 “(단일화가) 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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