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에 전통가옥 지켜라' 문화재청도 촉각

문화재청, 강릉 선교장 등에 제설 인력 40여 명 파견
나선화 청장이 직접 나서 점검
  • 등록 2014-02-18 오후 3:08:45

    수정 2014-02-18 오후 3:08:45

폭설로 인해 넘어진 강릉 선교장 서별당 굴뚝(사진=문화재청).


[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강원도 영동지역의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문화재청에도 비상이 걸렸다. 문화재 피해 수습과 예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중요민속문화재인 전통가옥의 피해예방을 위해 관람객이 많이 찾는 강릉 선교장(중요민속문화재 제5호)에 지난 12일 제설 작업 인력 10여 명을 긴급 파견한 상황. 하지만, 영동지역에 대설주의보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계속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강릉 임영관 삼문(국보 제51호)과 강릉 오죽헌(보물 제165호) 등에서의 피해예방을 위해 추가로 인력을 지원하기로 18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 직영사업단 소속 30여 명이 추가로 파견될 예정. 직영사업단은 풍수해 등으로 인한 문화재 피해 응급복구 등을 수행하는 조직이다. 이번 폭설로 강릉 선교장 서별당 굴뚝이 쓰러지는 등 피해 사례가 보고돼 문화재청은 현지에 수습 인력을 보낸 상황이다.

나선화 문화재청장도 폭설 피해 수습 및 예방에 직접 나섰다. 나 청장은 오는 21일 현지를 직접 방문해 문화재 피해 현황과 제설작업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문화재청은 “발 빠른 피해 실태조사를 통해 피해가 커지는 걸 최대한 예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폭설로 강릉 선교장 외별당 마루기와 일부가 떨어져 나갔다(사진=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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