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태양의 5만 배 크기에 달하는 초질량 블랙홀이 발견돼 천문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밀도가 엄청나 빛도 빠져나오지 못한다는 초질량 블랙홀이 은하계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우주망원경 ‘누스타’로 촬영한 10개의 블랙홀 사진을 공개했다. 은하계 왼편에 위치한 이들 블랙홀의 구조는 앞서 나사의 찬드라 X레이 천문위성에 의해서도 그 윤곽이 드러난 바 있다.
| △ 초질량 블랙홀의 구조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사진= 나사(NASA)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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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이는 초질량 블랙홀의 구조는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이다. 보라색 빛을 띠고 있는 이들 블랙홀은 ‘점’ 형태로 뭉쳐져 있어 그 모양을 알아보기가 쉽다.
누스타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영국의 물리학자 데이비드 알렉산더 교수는 “블랙홀의 존재를 파헤치던 중 블랙홀이 10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번에 발견된 것은 태양의 5만 배가 넘는 초질량 블랙홀로 앞으로도 수백 수천 개의 블랙홀을 더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6월 발사된 ‘누스타’가 지금까지 발견한 것 중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다고 이번 블랙홀의 구조 발견 성과를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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