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은행권, 취업알선 도와 빚 갚게 해야"

"생계형 자영업자 줄어야"
  • 등록 2012-11-06 오후 5:10:22

    수정 2012-11-06 오후 5:10:22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6일 “은행권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 거래 중소기업과 신용회복 신청자들의 취업 알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 “생계형 자영업자는 실패율이 너무 높아 가계부채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선 일자리가 늘어나야 하는데 은행권이 좀 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신용회복위원회의 취업알선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4000여명이 일자리를 찾고 있다. 권 원장은 “은행이 거래 중소기업들을 신복위의 취업알선센터와 연결해준다면 좀 더 많은 이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아직은 활성화가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지난 10월 금융권의 법인카드 포인트 기부를 재원으로 조성된 ‘새 희망 힐링펀드’의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사업개시 후 지난 2일까지 새 희망 힐링펀드 대출 실적은 총 45건, 1억 3600만원을 기록했다. 권 원장은 “20억원의 기금이 너무 빨리 소진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실적이 저조하다”며 은행 홈페이지나 지점 창구 등에 포스터, 리플렛 등을 비치하고 저축은행 후순위채 피해센터 등에도 안내하도록 지시했다.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 고위층이 모여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과 관련해 권 원장은 “금융위가 소집한 게 아니고 내가 먼저 추경호 부위원장에게 전화해 만난 것”이라며 “잘 풀어나가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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