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스왑시장 불안 여전..2년 CRS 8개월 최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전 구간 1%대 기록
IRS금리 반등.."신규 포지션 설정수요 탓"
  • 등록 2011-08-11 오후 6:42:06

    수정 2011-08-11 오후 8:50:20

마켓in | 이 기사는 08월 11일 18시 12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스왑시장에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2년 통화스왑(CRS)금리는 8거래일째 하락해 8개월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반면 이자율스왑(IRS)금리는 새로운 페이 수요들이 나오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CRS금리는 전 구간에서 10bp 이상 떨어졌다. 1년과 2년 구간은 15bp씩 빠진 1.44%, 1.29%였다. 각각 작년 12월30일, 작년 12월3일 이후 최저치다.

3년 구간은 1.26%로 13bp내렸고 5년 구간은 12bp 하락한 1.44%였다. 10년 구간은 11bp 내린 1.52%를 기록했다.

개장 초반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루머 등 유럽계 은행들에 대한 자금 경색 우려와 중공업체 선물환 물량이 더해지며 CRS금리는 25bp 이상 하락했다. 그러나 증시가 반등에 나서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총재의 금리 정상화 발언에 다소 안정감을 찾으며 낙폭을 줄였다.

또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정부의 개입 추정 CRS페이가 나온 점도 이를 거들었다. 장중 한 때 2년 구간은 48bp가 빠지며 1% 밑으로 금리가 떨어졌지만 실수로 호가 입력을 잘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중은행 한 스왑딜러는 "증시 폭락으로 환율이 급격하게 오르면서 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중공업체 선물환 매도물량이 쏟아졌다"면서 "외국인 재정 거래 수요가 나오기도 했지만 다 소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시장이 많이 불안한 모습이지만 변동성은 차츰 줄어들고 있다"면서 "뉴욕증시가 한 번 더 폭락해 국내 증시까지 악영향을 준다면 CRS금리는 걷잡을 수 없이 떨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IRS금리는 전 구간에서 반등했다. 1년 구간은 전일대비 7.5bp 오른 3.505%였고 3년 구간은 3.445%로 5.25bp 올랐다. 5년과 10년 구간은 10bp씩 상승한 3.46%, 3.62%였다. IRS금리는 새롭게 본드스왑 포지션을 설정하려는 IRS페이 수요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진 점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현물과 금리차이인 본드스왑 스프레드는 1년 구간은 6.5bp로 확대됐고 3년과 10년 구간의 역전폭도 2.5bp, 7bp 벌어졌다. 스왑베이시스는 CRS금리가 하락하면서 크게 벌어졌다. 특히 3년 구간은 역전폭이 218.5bp로 전일보다 18.15bp 확대됐다.

또 다른 스왑딜러는 "장 초반 손절매도성 IRS리시브 수요가 많았지만 신규 포지션을 설정하려는 IRS페이 수요가 나오면서 이를 전부 소화했다"면서 "CRS시장에 비해 IRS시장의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스왑베이시스가 확대되고 있어 외국인 재정 거래 수요로 인해 CRS금리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될 경우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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