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차세대 D램 개발[TV]

  • 등록 2011-01-04 오후 7:19:41

    수정 2011-01-04 오후 7:28:31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세계 D램 업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D램을 개발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기술을 표준화한 뒤 내년 이후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1부 서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고성능 DDR4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D램 시장의 주력으로 부상한 것은 DDR3 D램인데요,

DDR4는 DDR3와 비교해 속도가 두 배가량 빠르고 동작전압이 낮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내놓은 것은 30나노급 D램으로 데스크톱용 2GB(기가바이트) 메모리 모듈입니다.

삼성전자측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버업체들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까지 DDR4 D램 관련 기술을 국제 반도체공학 표준 협의기구 표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DDR4 D램은 1.2V(볼트)에서 동작합니다. 데이터는 1초에 2.1기가비트를 전송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DDR4 2GB UDIMM, 즉 데스크톱용 메모리 모듈은 1초에 3.2기가비트까지 전송할 수 있습니다.

CPU(중앙처리장치)와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는 1초에 최고 25.6GB 용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정돈데요,

이것은 1초에 5MB(메가바이트) 크기의 음악파일 12만8000곡을 전송할 수 있는 속돕니다.

특히 DDR3 D램은 1.35V 또는 1.5V로 동작하는데, DDR4 D램은 1.2V로 동작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초고속 그래픽 D램에 적용된 저전력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를 읽고 쓰는 데 소비되는 전력량을 반으로 줄였다고 했습니다.

이 같은 DDR4 D램을 PC에 탑재하면 같은 30나노급 1.5V DDR3 D램보다 성능은 두 배로 높아지면서도 소비전력은 약 40%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인데요,

전동수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메모리담당 사장은 "이번에 개발한 DDR4 D램 기술로 서버 업체를 비롯한 고객들에게 `그린메모리` 제품에 대한 신뢰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컴퓨터가 소비하는 전력이 줄어들면 탄소배출도 줄어들게 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든다는 얘깁니다.

삼성전자는 DDR4 D램을 2012년 이후 최첨단 차세대 공정으로 양산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산업1부 서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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