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회장은 14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0 CEO포럼'에서 "자원개발과 마케팅에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대우인터내셔널(047050) 인수를 가장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대우조선도 시장에 나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하지만 대우건설에 대해서는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우리는 포스코 건설을 가지고 있다"며 "대우건설을 인수하면 장단점이 있겠지만, 시너지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우건설은)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려있는 상황"이라면서 "아직 산은에서 어떤 제안도 받은 적 없으며, 검토도 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지난해 4분기에 매출(본사 기준) 7조 2790억원, 영업이익 1조 5870억원, 순이익 1조 275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12.4% 정도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76.8%나 늘었다.
연간으로는 매출이 26조 9540억원으로 전년대비 12%가 늘었다. 그러나 연간 영업이익은 3조 1480억원으로 전년대비 51.9%나 감소했다. 순이익은 3조 1720억원으로, 29% 정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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