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지수가 1만3000선을 지켜낼 것인지에 대해, 월가는 두 가지 답을 동시에 내놨다. 달러 약세와 실적은 힘이 되겠지만, 주택경기와 유가는 부정적인 변수라는 것. ☞관련기사: 다우지수 다음 역은?..`1만4천 vs 도로 1만2천`
26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 별다른 경제지표가 예고돼 있지 않지만 내로라하는 대기업들이 줄줄이 1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세계 최대 정유기업 엑손모빌과 미국 최대 화학기업 다우케미칼의 실적에 일단 눈길이 쏠린다. 월가는 엑손모빌은 실적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 반면, 다우케미칼의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는 장 마감 이후에 3분기 실적을 내놓는다. 지난해말과 올해초에 윈도 비스타를 출시한 MS의 분기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 장 마감 이후 나온 애플과 퀄컴의 실적 호조가 뒤늦게 반영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경제지표: 개장 전인 오전 8시30분(미국 현지시간)에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결과가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주 33만9000건보다 감소한 33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발표: 엑손모빌의 1분기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전년동기 1달러37센트보다 증가한 1달러52센트다.(마켓워치 기준) MS(예상치 46센트, 전년동기 32센트)와 미국 케이블TV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컴캐스트(예상치 17센트, 전년동기 15센트)의 분기 실적도 호조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3대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인 어스링크(예상치 -30센트, 전년동기 12센트)와 포드 자동차(예상치 -60센트, 전년동기 24센트)는 부정적인 실적을 내놓을 전망이다.
◇주요일정: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 세계화의 새로운 투시"를 주제로 개최한 회담에서 프레드릭 미시킨 FRB 이사가 세계화와 경제발전을 주제로 연설한다. 리처드 피셔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와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대중 앞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