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이 7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유일하게 직전 2주 연속 반짝 상승을 보였던 과천마저도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월 셋째주(15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4% 하락,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여전히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주(-0.05%) 대비 하락폭은 축소됐다. 수도권(-0.06→-0.06%) 및 서울(-0.04→-0.04%)은 하락폭 유지, 지방(-0.04→-0.03%)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5대광역시(-0.05→-0.03%는 하락폭 축소, 세종(-0.09→-0.11%)은 하락폭 확대,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유지됐다.
시도별로는 세종(-0.11%), 경기(-0.07%), 부산(-0.06%), 경남(-0.05%), 인천(-0.05%), 제주(-0.04%), 전남(-0.04%), 대구(-0.04%) 등은 하락, 강원(0.03%), 대전(0.02%)은 상승했다. 공표지역 178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25→24개)은 감소, 보합 지역(8→13개)은 증가, 하락 지역(145→141개)은 감소했다.
특히 시장의 흐름과 정반대로 2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던 과천의 경우도 -0.03%로 하락 전환됐다. 과천은 재건축 등 지역 개발 호재로 상승거래가 있었고 이수-과천 복합 터널 등의 건설 가시화 등으로 기대감이 반영됐지만 이같은 반짝 상승세가 다시 꺾인 것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에 대해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관망세가 지속되며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는 등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0.03%)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5%→0.05%)은 상승폭 유지, 서울(0.08%→0.07%)은 상승폭 축소,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관망세로 인한 매수대기자의 전세수요 유입과 지역내 이동 수요로 인해 주거편의성이 높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중이나 높아진 가격 부담과 계절적 영향으로 상승폭은 소폭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