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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1분 기준 4.006%, 4.103%로 각각 2.5bp(1bp=0.01%포인트), 1.9bp 상승하고 있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1.4bp, 0.1bp 상승한 4.217%, 4.336%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1.0bp, 2.0bp 내린 4.130%, 4.050%를 기록 중이다.
장기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흐름과는 상반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5.0bp 오르는 반면 국내 20·30년물 금리는 하락하고 있다. 이에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국내 장기물 발행 계획 축소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12월에도 발행 규모가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인도 현물 매수를 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국채선물도 낙폭을 좁혔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4틱 내린 102.33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3틱 내린 105.17에 거래 중이다.
장 마감 후 빅 이벤트 주시… 미 FOMC·재무부 발표
장 마감 후 발표되는 미국 재무부 국채 발행 계획과 FOMC 이벤트를 앞두고 시장은 차분한 박스권 흐름이다. 앞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수급 우려로 5%까지 치솟는 등 장기물 발행 우려에 대한 가격 조정을 받았던 만큼 재무부 발표에 시선이 모인다.
FOMC에선 기준금리는 동결되나 추가 인상에 대한 여지는 열어둘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인하 시기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기보다는 고금리 유지에 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11월 FOMC는 동결이 예상되나 최근 양호한 경제지표에 매파적 동결을 예상한다”고 봤다.
이번 이벤트가 긍정적이더라도 시장 강세 효과는 단기적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선 운용역은 “결국 내년도 발행량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직은 방향을 틀 때가 아니라고 본다”고 전했다.
한편 미 재무부 계획 발효는 이날 장 마감 후인 오후 9시30분, FOMC 결과는 오는 2일 오전 3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