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국외대 태국어과와 태국어통번역학과는 한국과 태국의 수교 65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서울캠퍼스에서 쏭끄란 축제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 한국외대 태국어과와 태국어통번역학과는 지난 14일 한-태 수교 65주년을 맞아 서울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쏭끄란 축제를 개최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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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내·외 태국어 교육 진흥을 목적으로 태국 M.L. 분르아텝파야쑤완 재단·신라빠껀대·탐마삿대학교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외대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잔디광장에서 시작된 이번 행사는 태국 중부지방 전통춤 람우아이펀 공연, 태국 팝 가요 공연 등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가 진행됐다. 행사 중에는 향유를 섞은 물을 뿌려 새해 복을 기원하는 축수식이 진행됐다. 또 외국인 교수들이 직접 준비한 태국 음식 탓파이와 쏨땀, 팟까파우와 전통차를 함께 나눠 마시고 물총축제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공 학생들 뿐만 아니라 타학과 학생들과 일반 시민 등 총 300여명이 참여했다.
행사뿐만 아니라 태국어 낭독대회와 한-태 수교 65주년 기념 사진전이 열렸다. 케와인 시무앙 태국 문화원 원장은 “수교 65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태국 간 문화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설립한 태국 문화원 첫 번째 공식 행사로서 태국 민족의 최대 축제이자 명절인 쏭끄란을 소개하는 사진전을 개최하게 된 것은 대단히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태국어와 태국 문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근혜 한국외대 태국어과 학과장은 “4년 만에 열린 태국의 전통 명절 쏭끄란 축제는 공동체가 화합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있는 축제를 다 같이 신나게 즐기면서 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아지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