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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취업 인구는 약 7억 3350만명으로, 2019년 세계은행이 조사했을 때(7억 7470만명)보다 4100만명 넘게 감소했다. 2021년 기준 독일 전체 생산가능인구(약 4400만명)만큼 줄어든 것이다.
최근 중국의 ‘인구 보너스 효과’(많은 생산인구에 따른 성장률 배가 효과)는 점점 퇴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산율이 저조한 상황에서 베이비붐 세대가 잇따라 은퇴하면서 생산가능인구(16~59세)가 줄고 있어서다. 2022년 기준 중국의 생산가능인구는 8억 576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3년 전보다 3800만명 감소했다. 전체 인구도 지난해 기준 14억 1175만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 줄었다. 대약진운동과 대기근이 겹쳤던 1961년 이후 첫 감소세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폐기로 노동력이 일시적으로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래리 후 맥쿼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를 언급하며 “중구의 취업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고령화로 인한 구조적 하락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