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코인베이스 주가는 전일대비 0.67% 상승한 53.10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41년 만에 최고였던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로 인해 시장이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도 0.1% 더 올라 53.15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올 연초만 해도 25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거의 5분의1 토막으로 추락한 상황이다. 지난 5월엔 장중 40달러 수준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뒤 지금껏 의미 있는 반등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최근 석 달 간 비트코인 가격이 51.5% 하락하자 코인베이스 주가도 같은 기간 65%나 추락했다. 이는 14.1% 하락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비해 4배 이상 큰 낙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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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크리스토퍼 브렌들러 D.A.데이비슨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코인베이스의 목표주가를 종전 135달러에서 90달러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낮아진 목표주가로도 현 주가에 비해 66%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코인시장 침체로 인해 거래대금이 크게 줄어 들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하면서도 “회사는 단기적인 어려움을 성공적으로 극복할 것이며, 이후 다음 번 시장 랠리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브렌들러 애널리스트는 일단 지금의 상황에 맞춰 코인베이스가 비용 절감 노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코인베이스는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상황이 훨씬 더 좋은 만큼 현 상황을 적극적인 인수합병(M&A) 계기로 삼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