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와 수면 장애 치료약 ‘수노시’(Sunosi) 매출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에 강세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후 1시40분경 전 거래일보다 7500원(6.15%) 오른 12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SK바이오팜은 전일(10일) 2분기 매출액이 240억원, 영업손실 65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61% 증가, 적자는 13% 확대된 수준이다. 이번 영업손실은 2분기 광고선전비 증가와 엑스코프리 추가 임상 비용이 반영되면서 판관비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증권가는 엑스코프리가 상반기 누적 매출액 304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연간으로는 가이던스 상단인 800억원에 달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SK바이오팜은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미국 자회사의 유통망을 활용하기 위한 제품 도입과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DB투자증권은 이날 SK바이오팜의 목표주가를 14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구자용 DB투자증권 연구원은 “엑스코프리와 수노시 매출 전망치를 근거로 한 현금흐름할인법(DCF) 밸류에이션에 따라 목표주가를 산출했다”며 “연간 흑자전환은 2023년으로 전망하고 있어 글로벌 비교기업인 UCB 대비 고평가로 판단할 수 있지만, 엑스코프리의 높은 매출 증가율과 사업 확장을 통한 외형 성장에 점차 밸류가 정당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