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광주 휴대폰 대리점 관련 공기전파로 판단하기 이르다고 밝혔다.
정은경 본부장은 “환경검체를 검사한 결과 천장에 있는 에어컨 필터에서 PCR(유전자 증폭검사) 양성이 나왔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살아있는 바이러스인지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전반적 상황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광주 한 휴대폰 매장에서는 7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 에어컨 필터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공기전파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정 본부장은 “에어컨이 가동될 때 실내 공기를 흡기로 뽑고 배기를 하기 때문에 그 과정 중에 공기에 있는 비말이 필터를 통해서 걸러지면서 오염시킬 가능성은 분명 있다”면서 “하지만 필터에서 양성이 나왔다고 공기공조 시스템을 통해 감염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며, 공기전파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은 근거가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의 중단이 계속된 지난 5월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에 적막감이 감돌고 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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