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길에서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이 좌파 독재의 길을 열고자 검찰을 학살하는 망나니 칼춤을 추고 말았다”며 “울산시장 하명수사와 유재수 감찰 무마, 우리들병원이라는 3대 게이트를 수사하던 수사팀을 공중분해시켰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닭의 목을 비튼다고 새벽이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며 “검찰을 비튼다고 청와대 비리가 없어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명백한 보복이자 수사 방해행위”라며 “검찰 인사 폭거를 벌인 것은 그만큼 지은 죄가 많기 때문”이라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한 하명 수사를 비롯해 자신들의 권력비리 범죄를 덮기 위해 이제 하명인사까지 했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국정조사를 당연히 할거고 검찰 인사 진상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잘못을 추궁할 것”이라며 “추미애 탄핵소추안도 다른 당과 공조해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진석 의원은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정녕 국민이 두렵지 않은 것인가. 국민을 정말 개·돼지로 아는 것인가”라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무엇을 잘못했나.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서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해 직무를 이행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태옥 의원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 장관은 (윤 총장이) 항명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며 “자유 민주 공화국 70년이 넘는 상황에서 왕조시대 때나 하던 말을 하는 나라, 국민이 한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상상도 못한 나라가 되고 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