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에서 주인공 호프 역을 맡은 배우 차지연(왼쪽), 김선영의 캐릭터 포스터(사진=알앤디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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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배우 차지연, 김선영이 70대 노파로 변신한다. 공연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차지연과 김선영이 창작뮤지컬 ‘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한다고 15일 밝혔다.
‘호프’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공연예술 창작산실-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 선정작으로 카프카 유작 원고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작가 강남, 작곡가 김효은의 작품을 연출가 오루피나, 음악감독 신은경 등이 무대화한다.
차지연, 김선영은 타이틀 롤인 호프 역을 맡는다. 78세 노파이자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재판에도 굴하지 않고 원고를 지키는 인물이다. 제작사 측은 “그동안 대극장 무대를 위주로 만날 수 있었던 두 배우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보다 가까이 관객과 호흡한다”고 설명했다.
호프가 지키고 있는 요제프 클라인의 원고를 의인화한 인물 K 역에는 고훈정·조형균·장지후가 캐스팅됐다. 호프의 엄마인 마리 역은 이하나·유리아가 연기한다. 과거의 호프 역은 차엘리야·이예은·이윤하, 요제프 클라인의 친구 베르트 역은 송용진·김순택, 원고의 존재를 알고 호프를 이용하려 하는 카델 역은 양지원·이승헌이 맡는다.
‘호프’는 내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