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바이오벤처 레퓨젠과 신약 공동개발

  • 등록 2015-08-31 오후 2:27:55

    수정 2015-08-31 오후 2:34:12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한미약품(128940)은 31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바이오벤처 레퓨젠과 바이오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인 ‘리피바디’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해 안과 및 전신질환(항암, 자가면역) 치료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연구를 진행키로 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왼쪽)와 김학성 레퓨젠 대표이사
‘리피바디’는 무악류(턱이 없는 척추동물)에 있는 리셉터 단백질이 항체골격이 없이도 면역작용을 한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된 인공항체 플랫폼 기술이다.

한미약품 측은 “인공항체는 사람의 항체와 달리 항원과의 결합력 조절 및 단백질 구조변경이 용이하고 박테리아에서 대량생산이 가능해 바이오신약 개발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의 개발사인 레퓨젠은 KAIST 김학성 교수가 설립한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리피바디는 미래부 지원 ‘미래유망 파이오니어 사업’을 통해 개발돼 국제 저명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등재됐다. 2012년에는 포스텍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의 ‘사회 경제적으로 파급력이 큰 연구성과 톱5’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학성 레퓨젠 대표이사는 “글로벌신약에 도전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함께 바이오신약을 연구·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의 공동연구가 알찬 결실을 맺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관순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한미약품의 파이프라인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양사의 풍부한 R&D 경험이 신약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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