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판' 정청래에 일침 가한 김부겸

  • 등록 2015-02-11 오후 12:20:01

    수정 2015-02-23 오후 5:48:23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10일 문재인 대표의 발언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9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히틀러와 일본 천황 참배에 비유한 정청래 최고위원을 향해 “생각이 다른 쪽과 같은 하늘 아래 못산다는 식이면 안된다”며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 대통령의 화합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앞서 라디오 방송에서 문재인 대표의 이·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를 두고 “유대인이 히틀러의 묘소에 가서 참배할 수 있겠냐”, “일본이 사과했다고 해서 우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에 참배를 할 수 있느냐”고 일갈했다.

그는 문재인 대표의 행보에 반대입장을 표한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일침을 가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이 지난 선거에서 패한 이유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는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의 사람들이 화합해야 한다며 만델라 전 대통령의 흑백 인종 화합 정책을 강조했다.

김부겸 전 의원은 2·8 전당대회를 앞두고 비노 진영의 당 대표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그는 고심 끝에 불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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