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CEO들 “R&D 성과로 글로벌 시장 진출” 한 목소리
6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제약업체 최고경영자(CEO)들은 신년사를 통해 새 먹거리 발굴을 신년 화두로 던졌다.
국내 제약업계 맏형격인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세계로 수출하는 수 밖에 없다”면서 “화제가 되는 신약을 개발하고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 등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강 회장은 외국어에 능통한 실무자 500명을 양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첫 매출 1조원 돌파의 주역인 김윤섭 유한양행 사장은 “꾸준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육성해야 한다”면서 “시장지향적인 R&D 활동을 통해 적기에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사장은 ‘지속적인 R&D 투자와 글로벌 시장 수출 활성화’를 올해 목표로 내걸었다.
이관순 한미약품 사장은 ‘R&D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한 국내외 동반성장’을 강조했고, 이종호 JW중외그룹 회장은 ‘글로벌 헬스케어그룹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약가인하, 리베이트 규제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면지 못하자 복제약(제네릭) 중심의 기존 성장 전력을 버리고 해외 시장에서 장기 먹거리 육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지다.
실제로 그동안 왕성한 R&D 투자를 벌인 업체들은 올해 해외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앞두고 있다. 특히 그동안 성과가 미미했던 미국·유럽 등 선진 의약품 시장에서 국산 의약품의 선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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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벡스트로는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이후 2007년 미국 제약사에 기술수출한 제품으로 지난해 미국 판매가 시작됐고 올해에는 유럽 허가가 예상된다.
최근에는 시벡스트로의 판권을 보유한 큐비스트가 글로벌제약사 머크에 인수되면서 시벡스트로의 판매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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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소메졸은 글로벌 신약 ‘넥시움’의 부가성분을 바꿔 만든 약인데, 아직 넥시움의 제네릭이 발매되지 않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녹십자(006280)는 혈액제제, 백신 부문에서 해외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해 설립 계약을 맺은 캐나다 혈액분획제제 공장은 올 상반가에 착공에 들어간다.
면역글로불린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은 북미 임상 3상 시험을 완료하고 연내 FDA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에프’도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임박했다. 이와 관련 녹십자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공급전문 기업 ASD 헬스케어와 총 4억8000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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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은 올해부터 고혈압신약 ‘카나브’가 본격적인 해외 판매에 돌입한다. 카나브는 지난해 9월 멕시코 판매를 시작했고 에콰도르 허가절차도 마쳤다. 현재 중남미 11개국에 대한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성적표도 업계 초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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