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진중공업 사태 해법이 국회 청문회에서 모색됐다.
| ▲ 18일 국회 청문회에서 답변하는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 (한재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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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8시 속개된 청문회에서 정동영 민주당 의원은 “94명에게 지급하는 연봉이 37억원이지만 고통분담을 통해 9억2500만원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요건에 맞는다면 연봉에 대한 회사측의 부담을 18억5000만원까지 줄일 수 있고 678명의 노조원이 순환휴직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니 여기에 추가로 절반을 더 줄일 수 있다”라며 “9억원이면 94명의 고용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번에 경비 용역규모를 많게는 1000명 정도 썼는데 이 비용만 60억~100억원 정도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앞으로 해직 근로자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도 내놓는 다고 하는데 그것보다 해직근로자를 고용해 순환근무과 고용유지지원금제를 활용하는 편이 비용면에서 더 적게 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인으로 나온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이 이에 대한 즉답을 내놓지 않자, 정 의원은 “해고가 목적이 아니라면 받아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재차 유도했다.
이에 조남호 회장은 “이 부분에 지식이 많지 않지만 검토는 해보겠다”라며 “현재 진행 중인 노사정 회의를 통해 소통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