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 휘발유 공급가 2주째 큰 폭 상승

주유소 판매가격도 3주 연속 올라
  • 등록 2011-07-29 오후 6:49:03

    수정 2011-07-29 오후 6:53:08

[이데일리 한규란 기자]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을 2주 연속 큰 폭으로 올렸다. 기름값 할인 종료 이후 본격적인 가격 환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월 셋째주 정유사의 보통휘발유 공급가격(세전 기준)은 전주대비 리터(ℓ)당 20.2원 오른 920.2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격은 982.5원으로 24.2원 상승했다. 실내등유도 979.2원으로 11.2원 올랐다.

사별 공급가격은 모든 제품에서 현대오일뱅크의 가격이 가장 높고, SK에너지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한편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했다.

7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대비 ℓ당 7원 오른 1947.2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판매가격은 6월 셋째주부터 다섯째주까지 상승세를 지속하다 하락세로 방향을 튼 지 일주일만인 7월 둘째주부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용 경유도 3주 연속 올랐다. 6.2원 상승한 1763.6원을 기록했다. 난방용 실내등유도 1352.3원으로 1.1원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2026.3원으로 가장 높았다.

석유공사는 "최근 국제유가가 미국 경기지표 개선, 멕시코만 폭풍 등 상승 요인과 유럽 재정위기 등 하락 요인이 혼재하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정유사들의 공급가격 환원으로 당분간 소비자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관련기사 ◀ ☞서울 휘발유가격, 이번주 사상최고점 찍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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