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아럽어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내년중 영어 뉴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AP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알자지라의 니겔 파슨스 경영이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케이블TV 컨퍼런스에 참석해 "내년 11월을 목표로 알자지라 인터내셔널의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 채널은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뉴스 보도와 토크쇼, 다큐멘터리 등을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슨스는 "알자지라 인터내셔널의 프로그램은 아랍어 방송의 번역판이 아니며 균형 있는 방송을 추구할 것"이라며 "그러나 회사의 기반을 둔 중동지역에 대한 내용은 많이 다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알자지라의 영어 방송 개시는 종합방송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알자지라는 이미 스포츠 채널 방송을 시작했으며 내년 4월경 어린이 채널도 준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에 본부를 둔 알자지라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오사마 빈 라덴 특종 보도, 이라크 전쟁을 거치면서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케이블 뉴스 방송사다.
한편 지난 7월 독일 일간지 한델스블라트는 알자지라의 편집장인 아흐메드 엘 쉐이크의 말을 인용, 알자지라가 2~3년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