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 임기 반환점(11월 10일)을 앞두고 정책 고삐를 죄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간 정책 성과를 소개하고 앞으로 계획을 밝히는 설명회도 준비하고 있다.
|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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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4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내각은 현재 추진 중인 개혁 정책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연내에 잘 마무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도 “연내에 국민들께서 정책 성과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재 추진 중인 개혁 과제에 대한 각 부처의 신속한 추진을 독려하고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과 내각에 정책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4대 개혁 추진이 곧 민생”이라며 “연금·의료·교육·노동 4대 개혁 추진에 박차를 가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회의만 말고 대통령령으로 바꿀 수 있는 것들부터 빠르게 바꾸라’고도 독려한 걸로 알려졌다. 지난주 국무회의에서도 올해 마무리할 정책 과제는 서둘러 마무리하고 내년 계획을 세워야한다고 국무위원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이처럼 윤 대통령이 정책 속도와 성과를 강조하는 건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국정 장악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와 무관치 않다. 지난주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19%로 취임 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내려갔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대통령실은 이번 주 정책 성과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4대 개혁과 한·미·일 협력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 성과를 소개하고 남은 임기 동안 정책 추진 방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달 말께 윤 대통령의 대국민 소통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4월 총선에서 여당이 패배한 이후 대통령실은 분기에 한 번씩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엔 기자회견보단 일반 국민을 패널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형식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