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연면적의 증가율이 더 크다. 이 때문에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지역별로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소재 건축물 수는 같은 기간 1만6089동 증가한 증가한 205만1614동, 지방은 2만3987동 증가한 530만2726동으로 조사됐다. 연면적은 수도권이 4168만6000㎡ 증가한 18억7776만1000㎡, 지방은 3341만㎡ 증가한 22억5357만8000㎡으로 나타났다.
30층 이상 고층 건축물의 건축허가 면적은 1665만4000㎡로 전년보다 40.4%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21년(32.3%)보다 커져 2년 연속 확대됐다.
고층 건물 허가 면적 자체도 지방에 78.9%가 쏠렸다. 최고층 건축물 상위 10위 중 8개는 부산에 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123층·555m)로, 2017년 준공 이후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뒤를 이어 2~8위는 부산 고층 아파트가 차지했다.
서울의 건축물의 노후화는 심해졌다. 서울의 건축물 2개 중 1개는 준공 후 30년 이상 지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준공 후 3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총 31만5820동으로 전체(58만1257동)의 54.3%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50.4%였는데, 1년 새 3.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주거용 건축물 중 노후 건물은 2021년 49.7%에서 지난해 54.3%로 절반을 넘어섰다.
전국 기준으로는 30년 이상 된 건축물이 전체의 41.0%다. 주거용 건물만 따져보면 30년 이상 건축물은 50.5%였으며, 상업용에선 31.0%, 교육 및 사회용에서는 22.9%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