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규남 교수팀(정수지 임상강사)은 기능성 설사 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20명)과 위약 섭취 그룹(19명)으로 나눠, 8주간 △ 배변 횟수 △ 묽은 변의 횟수 △ 배변 만족감 등의 장증상 및 장내 미세환경의 변화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 사용한 신바이오틱스는 락토바실러스 2종과 비피더박테리움 1종 그리고 이들의 먹이인 프리바이오틱스의 일종인 프락토올리고당을 혼합한 것.
연구팀은 과민성대장증후군, 특히 설사 우세형 과민성대장증후군에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더박테리움 균종이 감소되어 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에 착안해, 이 두가지 균종의 섭취를 통해 실제로 기능성 설사 환자의 장증상을 개선하고, 장내 미세환경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지 확인코자 했다고 밝혔다.
또 장내 세균총(장내 미생물 집단) 분석결과,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 장내 락토바실러스 균주를 포함한 대변 미생물총이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반면 위약 섭취 그룹에서는 장내 세균총의 변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즉 신바이오틱 섭취 그룹에서만 대장내 미세환경에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김규남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환자 본인이 느끼는 주관적 증상의 호전을 확인함으로써 기능성 설사로 고생하는 많은 분들의 치료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속연구를 통해 더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2022년 11월 국제학술지 Nutrients에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to Evaluate the Effects of Multi-Strain Synbiotic in Patients with Functional Diarrhea and High Fecal Calprotectin Levels: A Pilot Study(기능성 설사와 높은 분변 칼프로텍틴 수치를 가진 환자에서 다중 균주 합성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무작위 이중 블라인드 위약 대조 실험: 선행 연구)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