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초기 수사과정에서 안전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정황을 포착했다”며 “앞으로 객관적 증거 등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주는 작업의 위험, 보안방안 및 방법, 위험시 대처 방법, 각종 사업장 안전보건평가결과, 관련 제도 및 제재 등을 담은 안전보건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신규채용이나 작업내용 변경 시에도 교육해야 하고, 안전보건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자·보건관리자도 직무교육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해당 공장 직원들은 JTBC에 “따로 시간을 내는 등 안전관리 교육자가 직접 와서 한 교육은 없다”며 “일과 전에 구호 정도 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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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은 이와 관련해서도 “작업 규칙 관련 교육도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안전교육 관련 문서만 주고 바로 서명하라고 해서 내용 숙지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JTBC에 “채용 시작 때부터 매 분기 6시간씩 진행되는 정기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숨진 직원은 입사한 지 2년여 됐으며,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20대 가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허 회장은 사과문에서 “작업 환경 개선, 시설 투자 등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힘을 기울여 다시는 이런 가슴 아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SPC그룹 측은 허 회장이 전날 저녁 사고 직원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에게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