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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IT업계 규제 강화는 지난 여름 게임 중독 방지, 미성년자 보호 등을 이유로 온라인 게임으로도 확산됐다”면서 “당국이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두 달 만에 판호가 나와 투자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풀이했다. 텐센트와 넷이즈는 이번 판호 승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3~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6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디디추싱 등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당국 조사 마무리도 비슷한 맥락으로 시장은 받아들이고 있다. ‘사이버 보안’을 이유로 지난해 7월부터 중국 규제 당국은 디디추싱과 화물운송계의 우버로 불리는 풀트럭얼라이언스(중국명 만방), 구직 사이트 보스즈핀을 운영하는 칸준을 조사했으나, 곧 조사를 끝내고 신규 회원 가입 금지와 앱 스토어 내 퇴출을 곧 해제한다는 것이다.
투자회사 포시스바의 윌러 첸 연구원은 “중국 내 앱스토어에서 퇴출됐던 디디추싱이 복구된다는 소식이 여전히 시장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판호 발급 소식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위니 우 뱅크오브아메리카 중국 주식 전략가는 “IT 부문에 대한 규제가 최근 몇 년 이어졌으나 경기가 어려워지면 정책은 ‘친성장’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투자자들에게 친숙한 대형주이자 유동성이 좋은 IT섹터는 이 같은 시기 통상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