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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이달 초부터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의 한 폐양식장에서 고양이 10여마리를 가둬놓고 이 중 일부를 숨지게 한 뒤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물권단체 ‘카라’가 시민에 받은 제보에 따르면 현장에 토막 난 고양이 사체 여러 구와 함께 살아있는 고양이들도 다수 있었다. 지난 2월 한 학대자가 고양이를 살해하고 해부한 모습을 SNS에 올리고 있다는 제보가 올라온 것.
카라 활동가들은 현장에서 시민들과 다른 동물보호단체의 도움을 받아 살아 있는 고양이들을 구조했다. 그 중 한 마리는 사다리를 타고 멀리 도망갔으며, 학대자의 가족이 전해준 새끼고양이 1마리와 8마리 고양이를 구조했다. 방치됐던 사체들도 수습했다.
현장 인근에서 잠복한 활동가들은 20대 남성으로부터 자신이 고양이를 죽였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