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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를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 문제에 대해선 공공개발 이익을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자산 증식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 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만나 “데이터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데이터는 수집한 특정기업의 것이 아니다. 데이터 주권은 우리 미래의 공공자산 측면에서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이 후보를 초청해 개최한 ‘스타트업 정책 토크’ 행사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인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를 비롯해 두나무, 맘이랜서, 솔트룩스, 에이아이닷엠, 엘리스, 왓챠, 우아한형제들, 째깍악어, 8퍼센트 등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여했다.
이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김병욱, 한준호, 홍정민 의원 등도 동석해 스타트업 업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2030세대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인 가상자산도 대화의 화두로 떠올랐다.
김형년 두나무 부사장은 “갑자기 최근에 핫한 분야가 돼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2030세대가 저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함이다. 정치권에서도 같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의 국가 환수를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 국민 개발이익 공유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한 바 있다.
그는 과거 공기업 주식을 국민에게 배정한 것을 예로 들며, 디지털 시대 새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공적 영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규제와 세금 부과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