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애플은 이번 주에 게재한 회사 구인광고에서 암호화폐를 포함한 ‘대체 결제(alternativw payments)’ 분야에서 일할 사업 개발 담당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애플 측이 요구하는 이 담당자의 업무 필수 자격은 암호화폐 분야에서 수년간 일한 경험,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무이자 할부 결제 방식인 BNPL(Buy Now Pay Later)분야에서의 업무 경력이다. 특히 이번 채용은 최근 애플이 아이폰의 디지털 카드와 티켓, 바우처 등의 중앙 저장소인 월렛 앱을 통해 비트코인을 이용한 결제를 지원하는 방안을 은밀하게 진행하고 있으면서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최근 뉴욕증시에 상장한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최근 회사 홈페이지 상에 “현재 애플페이를 지원하지 않지만, 우리는 곧 iOS 사용자들에게 암호화폐를 더 빠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길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니퍼 베일리 애플페이 책임자는 2년 전 CNN 주최 한 행사에서 “우리는 암호화폐에 대해 관망하고 있다”며 “그것이 흥미로운 장기적인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곤 생각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