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코리아센터, 스페인 물류센터 가동

이탈리아 밀라노 MD지점 역시 가동
  • 등록 2020-11-16 오전 11:35:32

    수정 2020-11-16 오전 11:48:06

코리아센터 몰테일 스페인 물류센터 전경 (제공=코리아센터)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코리아센터(290510)는 해외 사업을 담당하는 ‘몰테일’이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스페인 물류센터를 새롭게 구축하고 가동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총면적 4959㎡(약 1500평) 규모인 스페인 물류센터는 최대 하루 1만건까지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 위치하고 마드리드국제공항까지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스페인 물류센터는 △자라·마시모두띠·빔바이롤라·마쥬 등의 의류 잡화 브랜드 △스페인 명품 브랜드 △회원들에게 핫딜 제공하는 종합 쇼핑몰 ‘방트프리베’ △올리브 오일·트러플 오일 등 식품류를 주로 취급하게 된다.

스페인 물류센터는 기존 독일·영국 물류센터와 함께 유럽 직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운영 효율 등을 고려해 전문성을 갖춘 스페인 현지 물류센터와의 제휴를 통해 가동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직구 성수기와 프로모션 기간 등에 따른 물동량 변화에 탄력적으로 센터 공간을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몰테일은 이탈리아 MD 지점도 함께 가동에 착수했다. 밀라노에 위치한 이탈리아 MD 지점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의류 잡화 패션 브랜드 △가성비 좋은 다양한 상품 등의 수요가 많을 전망이다.

코리아센터 측은 “스페인 물류센터와 이탈리아 MD 지점을 가동한 배경에는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몰테일 유럽 직구 건수는 올해 들어 9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73%나 증가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했다”며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기업들 입장에서도 한국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한국을 거점으로 중국과 일본 등의 아시아 시장 공략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몰테일은 유럽 시장에서 직구가 급증하는 한편, 구찌와 발렌시아가, 보테가 베네타, 생로랑 등 명품 유통에도 속도를 내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현지 명품 쇼핑몰과 편집숍을 중심으로 10년 이상 축적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명품 유통을 준비해온 몰테일과의 협업에 적극적이다.

몰테일은 유럽 지역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선제적 투자를 통해 독일과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물류망을 한층 고도화해 유럽 직구 시장을 공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몰테일은 내년 상반기 중 프랑스와 핀란드에도 물류센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유럽 국가 중 직구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라며 “독일·영국 물류센터와 함께 현지 업체와 손잡고 유럽 직구를 이끌어갈 물류 중심으로 성장시켜 관련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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